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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조중동 광고 어떻게 하나" 좌불안석

제약 "조중동 광고 어떻게 하나" 좌불안석
네티즌 이어 약사단체 가세 움찔···삼진도 "고심 중"
광고 내린 제약 "일단 소나기 피했다" 안도

 ▲ 건약 불매운동 이미지.
이른바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했다가 네티즌의 뭍매를
맞은 제약사들이 이번에는 약사단체까지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좌불안석에 빠졌다.

단발광고를 진행한 제약사는 일단 “소나기는 피했다”고
안도하고 있지만, 문제는 연간계약을 맺은 제약사들이다.

광우병사태로 촉발된 촛불시위는 정부만큼이나 ‘조중동’에
비판의 포화를 쏟아붙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 압박으로 네티즌
들의 저항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동화약품, 명인제약, 삼진제약, 알리코팜 등
‘조중동’에 자사 제품을 광고한 제약기업들도 뭍매를
맞았다.

삼진제약과 알리코팜은 23일까지도 지면광고를 게재해 네티즌의 표적이 됐다.

연간 광고 계약한 제약사들 "어찌하오리까"

이런 상황에서 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송미옥·이하 건약)가 이날 ‘조중동’ 광고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나서면서, 해당 제약사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건약의 표적이 된 삼진제약은 연간계약을 맺고 있어서 애를 먹고 있다.

삼진 관계자는 “네티즌들의 압박이 강한데다, 약사단체까지 가세했다고 하니 난감할 따름”이라
면서 “경영진 차원에서 광고를 계속 유지할 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알리코팜도 삼진과 마찬가지로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지만, ‘게보린’처럼 이른바 ‘유명’,
‘명품’ 품목이 없기 때문에 압박수위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알리코팜측도 “23일을 기한으로 6월 광고가 마감됐다”면서 “다음달에 추가 광고를 게재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간 광고를 계약한 다른 한 제약사도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일단 광고를 중단하고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계속 광고를 했다가는 구설수에 오를 수 밖에 없고, 광고를 아예 중단하자니 신문사의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건약 게시판 "행동하는 양심", 응원글 쇄도

 ▲ 논평 발표 후 건약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격려글이 쇄도했다.

한편 약사단체가 ‘조중동’에 광고한 제약사들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3시간여 만에 건약 인터넷 홈피(www.pharmacist.or.kr) 게시판에는 100개가 넘는 네티즌들의 지지 글이 폭주했다.

아이디 ‘짝짝’ 등 일부 네티즌들은 “건약 회원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겠다면서 회원명단을
가르쳐달라”는 응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데일리팜 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ID=99014&nSection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