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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지난해 촛불은 추억으로만 남을 것인가? -촛불2기의 전망과 과제 1. 들어가는 말 2008년도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가는 상황 속에 대중들은 다른 가치보다 경제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그 대안으로 이명박을 선택하였다. 그러한 대중들의 선택은 총선까지 이어져서 수도권,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뉴타운 건설을 중요 아젠다로 내세운 한나라당에게 압승을 주는 행위로까지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자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10년을 준비하자는 다소 패배적인 모습이 진보진영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누가 조직한 것 도 아닌데 청소년을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새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집권 6개월간의 정치일정을 교란시킨 촛불이 등장하였다. 광우병 위험.. 더보기
2월 건약포럼 - 도시의 어두운 그늘, 21세기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전국철거민연합회' 활동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번 '용산철거민 살인진압'과 '도시 재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속시원히 들여다 보는 자리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더보기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보건의료인 시국선언에 동참해 주십시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보건의료인 시국선언'과 부상자 치료, 유족 및 구속자 지원, 추모대회 운영을 위한 '모금'에 동참해 주십시오! (5,000원 이상의 모금액과 함께 이름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 1차 시국선언 동참/모금 마감 ; 2월 24일(화) 까지. 더보기
거기엔 사람들이 있있다! - 제2차 용산참사 추모대회 다녀와서~ 애시당초 경찰이 불허한 까닭에 소라기둥있는 청계광장에서 한참이나 밀린 광교 부근에서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3,000여명 정도가 왔었다고 하네요. 현장에 있으면 얼만큼이나 왔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행진할땐 많아보이다가 운집해있거나 경찰에 세 면을 둘러싸여 밀릴때는 또 얼마 안 되 보이거든요. 암튼 그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잘 준비를 못해서 그런지 방송차 소리보다 경찰의 경고방송 소리가 더 크다보니 누가 발언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낮에는 따뜻했던 날씨가 해가 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쌀쌀해 졌습니다. 얼마 전 새로 취직한 H양이 '취직턱'이라며 사준 커피 두잔(한잔에 천원짜리)을 나눠마시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좁은 길.. 더보기
칼바람 맞으며 바람잡이로 활약하다! 지난 23일(금) 저녁 7시부터 서울역에서 시작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첫번째 범국민 추모대회'에서 많은 분들의 분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역 광장과 열차와 전철을 타러 올라가는 계단까지 가득메운 사람들이 때맞춰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명박퇴진!' '독재타도!'를 외쳤습니다. 고향가는 시민들이 지나는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3시간이 넘도록 목이 쉬어라 외치더군요. 30분만 서 있어서도 발이 시려울 정도의 추위에 3시간이 넘게 한 자리에 서서 소리치다니... 강추위도 금방 녹여낼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집안에 전경 자식을 둔 부모님들, 아들이 휴가나오면 복귀시키지 말고 유럽쪽으로 망명 보내세요! 2~3년만 있다가 돌어오면 민주투사 됩니다!'라고 어떤 아저씨가 손으로 갈겨쓴 .. 더보기
사람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그런데 사과하는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노점상 자리 터라도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던 70대 할아버지, 늦둥이 아이를 둔 50대 가장, 이들 5명의 시민과 1명의 경찰대원이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가족들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시신 앞에서 타다 남은 신발조각을 보며 이 등산화가 내가 사준 등산화라고, 이 옷이 내 남편의 속옷이라고 통곡해야했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정부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한 시신마저 빼돌리고, 유족들의 동의나 확인절차도 없이 10시간도 채 안되어 신속히 부검을 진행했다. 시체안치실 앞을 가로막은 경찰은 시신을 확인하자는 유족들에게 도리어 신원을 묻기에 급급했고, 시신확인과정에도 가족 당 한사람씩만을 허용했다. 사망자의 부인임을 밝힌 유족에게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당신이 부인이 맞는지 어떻게 아느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