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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rivew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2 [2010 봄호] [review]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울산지부 류효성 책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늦게 시작한 트위터에서 노회찬 의원의 승소판결을 접하고 조금씩 알게 된 삼성이라는 자본의 폭력성과 몰상식에 대해 처음엔 꽤나 놀랐던 기억이 나고, 김용철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책이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나 아닌 누구에게나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분노’,’놀라움’ 등으로 표현되는 이 책에 대한 감상들과는 조금 달리, 스스로가 움츠러든다는 느낌을 책을 놓을 때까지 떨칠 수 없었다. ‘현상과 본질’이라는 말을 일찍 접했던 경험이 있어서였을까? 이 사실들의 놀라움과 분노는 그 정도의 차이만을 낳을 .. 더보기
rivew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1 [2010 봄호] [review]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광주전남지부 이주형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재벌의 비자금 조성 및 불법로비는 70~80년대에 이루어지는 관행이고,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 글로벌 스텐다드에 어느 정도는 근접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속 나오는 더 교묘하고 과감해진 비리수법을 알게 되면서 나의 생각이 참 순진한 것이었다는 걸을 알 수 있었다. 몇 년 전 송승헌 주연의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깊이 빠져 한회도 빠짐없이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극중 신태환이라는 재벌회장이 나오는데,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인물이었다. 거기서도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만들고, 그 돈으로 정치인, 관료, 언론계에 대대적으로 돈을 뿌려 대규모 사업권을 따내서 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