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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에이즈 환자 4,500만을 기다리는 사회 에이즈 환자 4,500만을 기다리는 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촛불 집회를 두고 폭력, 비폭력 논쟁이 두드러졌다. 어디까지가 폭력이고 어디서부터 비폭력인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휘둘려지는 방패와 각목과 물대포 뒤에 숨어있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 바로 그것이 본질적인 문제임에는 의심이 없을 것이다. 이 폭력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고용을 유연화시키는 법안을 만들고 ‘효율성’을 위해 공기업을 민영화시키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 밥상을 위협한다. 보통 국가나 자본이 가하는 폭력은 이처럼 아리따운 언어들로 치장이 되어있어 예민한 감수성이 아니라면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국민 건강권, 생명권에 대한 폭력을 건물.. 더보기
새로 나온 약은 모두 더 좋은가 약효 검증 때 ‘기존 약’ 아닌 ‘가짜 약’과 비교 임상시험 제한적·부작용 확인도 미흡 ‘불안전’ “제약사 접촉 빈도가 의사 처방에 더 영향준다” 당뇨가 있어 혈당을 내리는 약을 먹던 환자가 미국에 다녀온 뒤 ‘아반디아’라는 신약을 처방해주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온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환자와 함께 인터넷을 검색해 관련 논문들과 정보를 찾았고 결국 ‘아반디아’의 약효가 더 좋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어 약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의사와 환자는 보통 새로운 약을 좋아한다. 새 약이 기존에 쓰던 약보다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그럴까? 우선 신약의 판매허가와 약효검증 과정을 보자. 이때 약의 효과를 이전 약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밀가루 등으로 만든 ‘가짜 약’(플라시보)와 비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