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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알고먹자

턱에 맞은 보톡스, 폐로 간다면? 턱에 맞은 보톡스, 폐로 간다면? 본 글은 한겨레신문 건강2.0에 [약 알고 먹자] 고정 칼럼으로 진행된 내용입니다. 칼럼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원(약사)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 제기된 여러가지 의약품 안전성, 접근성 문제를 심화시킨 내용입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자글자글한 주름을 말끔히 펴 주고 말더듬증도 고쳐줄 뿐만 아니라 편두통이나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까지 모두 40가지가 넘는 효과를 가진 약이 있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이를 ‘명약’이라 이를 것이다. 어느 날 의사나 약사들이 보는 의학 전문지의 광고에 이 명약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광고 속 전신 사진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 곳에서도 이 명약이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약은 바로 흔히 보톡스라 하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 더보기
숙취해소제와 물 한컵의 차이는? 숙취해소제와 물 한컵의 차이는? 본 글은 한겨레신문 건강2.0에 [약 알고 먹자] 고정 칼럼으로 진행된 내용입니다. 칼럼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원(약사)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 제기된 여러가지 의약품 안전성, 접근성 문제를 심화시킨 내용입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술은 사람을 즐겁게도 만들고 슬프게도 한다. 술은 취한 동안에는 인생사의 여러 시름을 잊어버리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식품이다. 하지만 그 마법이 풀리는 다음날, 두통, 구토 등 여러 숙취 증상으로 고생하면 왜 술을 먹었는지 대부분 후회하게 된다. 이때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숙취해소제다. 하지만 이 숙취해소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 효과를 논하기 위해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술은 간에서 분.. 더보기
위험천만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위험천만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본 글은 한겨레신문 건강2.0에 [약 알고 먹자] 고정 칼럼으로 진행된 내용입니다. 칼럼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원(약사)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 제기된 여러가지 의약품 안전성, 접근성 문제를 심화시킨 내용입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벌써부터 민소매 옷차림이 눈에 띄는 것이 올여름 더위도 맹렬할 것으로 보인다. 더위도 더위지만 이 여름을 맞이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몸들이 ‘다이어트’ 때문에 고생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 의식(?) 가운데 하나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들을 약국에서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그들 대부분은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상태가 아닌데도 팔뚝 살을 빼거나 허벅지와 종아.. 더보기
영국선 금지된 약이 한국선 괜찮다? 영국선 금지된 약이 한국선 괜찮다? 본 글은 한겨레신문 건강2.0에 [약 알고 먹자] 고정 칼럼으로 진행된 내용입니다. 칼럼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원(약사)들이 중심이 되어, 그동안 제기된 여러가지 의약품 안전성, 접근성 문제를 심화시킨 내용입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미국 유타주에 살고 있는 그룬버그는 자신의 어머니 생일 하루 전날인 1988년 6월19일, 생일 축하 카드 대신 어머니의 머리에 8발의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법원은 1년 뒤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약물 부작용 때문에 생긴 환각 상태에서 벌어진 범행이란 이유였다. 그가 먹고 있었던 약은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등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던 ‘할시온’이라는 약물이었다. 이후 1991년 영국,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서는 할시온이 피해망상, 기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