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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에이즈 환자 4,500만을 기다리는 사회 에이즈 환자 4,500만을 기다리는 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촛불 집회를 두고 폭력, 비폭력 논쟁이 두드러졌다. 어디까지가 폭력이고 어디서부터 비폭력인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휘둘려지는 방패와 각목과 물대포 뒤에 숨어있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 바로 그것이 본질적인 문제임에는 의심이 없을 것이다. 이 폭력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고용을 유연화시키는 법안을 만들고 ‘효율성’을 위해 공기업을 민영화시키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민의 밥상을 위협한다. 보통 국가나 자본이 가하는 폭력은 이처럼 아리따운 언어들로 치장이 되어있어 예민한 감수성이 아니라면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국민 건강권, 생명권에 대한 폭력을 건물.. 더보기
백혈병 약값협상 결국 정부가 ‘완패’ 백혈병 약값협상 결국 정부가 ‘완패’ ‘스프라이셀’ 한알에 5만5천원 업체에 밀려 비싼값 합의 ‘원성’ 새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건강보험 약값이 한 알에 5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시민단체들은 “원가 등을 고려할 때 약값은 최대 1만9천원 가량이 적절하다”며 “정부가 약값 조정 지침도 없이 조정에 나서 제약업체에 끌려다녔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7일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4번째 약제급여조정위원회를 열어, 스프라이셀의 보험 약값을 한 알에 5만5천원으로 결정했다. 이 약은 기존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및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2007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스프라이셀 값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지난 .. 더보기
[기획특집]금으로 만든 김을 먹던 TV 속 그, 나의 삶으로 들어오다. 금으로 만든 김을 먹던 TV 속 그, 나의 삶으로 들어오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사무국장 강아라 몇 년 전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한 남성을 보았다. 특이하고 이색적인 사람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남성의 행동이 참으로 기이해서 기억에 두고두고 남아있다. 그는 일본에 사는 갑부인데 으리으리한 거실, 편안해 보이는 쇼파에 느긋하게 앉아있다. 그 때 집사라 불리는 또 다른 남성이 만지기에도 아까워 보이는 아리따운 꽃 접시에 김을 한 장 대령한다. 느긋하게 앉아있던 그 남성, 눈 게슴츠레 감고 그 김을 야금야금 음미하며 먹는다. 저 김이 과연 무엇이길래 저토록 황홀한 표정으로 먹는 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번뜩 번뜩거리는 그 김은 우리가 매일 집에서 밥에 돌돌 말아먹는 평범한 김이 아니라 ‘금으로 .. 더보기
복지부 & BMS, 3차 약가 조정회의 '상반된 평가' 복지부 "진전 있었다"…업체 "너무 미온적이다" 약제급여조정위원회(이하 약제조정위) ‘스프라이셀’ 3차 조정회의를 두고 BMS와 복지부가 상반된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약제조정위 이성환(국민대 법대교수) 위원장은 28일 기자와 만나 “이날 회의는 건강보험공단과 BMS가 제시한 의견을 듣고 논거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스프라이셀은 조정위가 구성된 지 처음 맞닥들인 과제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약가 조정논의는 이번 회의에서도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약제보험팀 이태근 과장은 이와 관련 “약가조정의 기준이 되는 산정방법을 포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불명확한 부분을 정리한 뒤에 결정하자는게 조정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약가조정 기준과 .. 더보기
[기획, 불운의 스타, 글리벡4th]감금 상태의 나를 풀어줄 열쇠 감금 상태의 나를 풀어줄 열쇠 [기획] 불운의 스타 글리벡 (4) 조정 강아라·홍지 약이 없어서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는 환자들의 절규. 그러나 의약품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들이 있어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먹을 수 없게 됐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은 한국에서 의약품 접근권 운동의 출발점이 된 의약품 '글리벡'이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의 전 과정을 짚어보고 있다. 원래 4회 예정으로 연재를 시작했으나 내용이 많아 다음 주 5회를 연재하면서 기획을 마무리한다. 절실한 필요는 때론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해. 최초의 표적항암제로서, 기적의 치료제라 불리는 나에 대한 환자들의 절실함은 노바티스의 무기가 되어 오히려 환자들의 목을.. 더보기
[기획,불운의 스타, 글리벡3rd]‘종신고리대 계약’에 갇힌 나 종신고리대 계약’에 갇힌 나 [기획] 불운의 스타 글리벡 (3) 계약 강아라·홍지 약이 없어서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는 환자들의 절규. 그러나 의약품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들이 있어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먹을 수 없게 됐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은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에서 의약품접근권 운동의 출발점이 된 의약품 '글리벡'. '불운의 스타 글리벡'이 들려주는 우여곡절 회고록을 통해 의약품에 대한 우리의 권리가 어디에서 가로막히고 있는지 살펴본다. 2001년 5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으며 나는 드디어 데뷔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된 거다. 그런데 그.. 더보기
[기획,불운의 스타, 글리벡2nd]‘몸 사냥꾼’한테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라 ‘몸 사냥꾼’한테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라 [기획] 불운의 스타 글리벡 (2) 리허설 강아라·홍지 약이 없어서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는 환자들의 절규. 그러나 의약품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들이 있어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먹을 수 없게 됐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은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에서 의약품접근권 운동의 출발점이 된 의약품 '글리벡'. '불운의 스타 글리벡'이 들려주는 우여곡절 회고록을 통해 의약품에 대한 우리의 권리가 어디에서 가로막히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 바닥에서는 유명한 대스타건, 무명이건 간에 반드시 거쳐야 할 리허설 무대가 있다. ‘임상 시험’이라고 하는데,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산삼에 백사(白蛇)까지 넣.. 더보기
[기획,불운의 스타,글리벡1st]제약회사들은 천생 사기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제약회사들은 천생 사기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기획] 불운의 스타 글리벡 (1) 데뷔 강아라·홍지 약이 없어서 죽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는 환자들의 절규. 그러나 의약품을 둘러싸고 어떤 문제들이 있어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먹을 수 없게 됐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은 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에서 의약품접근권 운동의 출발점이 된 의약품 '글리벡'. '불운의 스타 글리벡'이 들려주는 우여곡절 회고록을 통해 의약품에 대한 우리의 권리가 어디에서 가로막히고 있는지 살펴본다. 데뷔했을 때, 난 정말 내가 크게 뜰 줄 알았다. 물론 '21세기 최고'로 뜨긴 떴다. 악명높은 가격으로 떠서 문제지만. 사는 게 원래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더보기